美와 대화·외교방침 확인…中의 건설적 협력 당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를 시사한 날 외교부가 미국과 중국 북핵수석대표들과 전화통화로 협의에 나섰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북핵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갖고 대화와 외교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는 오직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만 진전이 가능하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외교부

또한 노 본부장은 같은 날 오후 류샤오밍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추가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및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 발표를 비롯해 최근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추가 상황 악화 방지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특히 “노 본부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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