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L당 1703.8원을 기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상승한 L(리터)당 163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떨어졌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3달러(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L당 1703.8원이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600원대로 떨어진 이후 5주 만에 170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6원 오른 L당 1601.7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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