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30분 신분당선 역세권에 초중고 교육환경 탁월

경쟁률 10 대 1 '예측'…용인 수지 e편한세상에 분양 훈풍 분다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에 '편의성' 좋으나 '쾌적성' 기대는 금물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모델하우스 분위기 어때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수지'의 현장 취재를 위해 인근 부동산을 찾은 기자에게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역으로 질문을 해왔다.

질문을 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컴퓨터를 응시하고 있는 B공인중개사 대표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청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대림산업은 용인수지 e편한세상 분양을 더할나위 없는 최적기를 잡았다. 치솟는 전세난에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가세, 1%대 초저금리시대에 투자세력의 부동산재테크 이동,  용인지역에 노후 아파트의 신규 교체수요 증가... 여기에 수지 e편한세상은 불과 1년 뒤면 개통되는 신분당선 급행을 탔다. 

대림산업이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용인 수지 풍덕천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수지’에는 금요일 오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흥행단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용인 수지 부동산 시장은 요즘 그야말로 제대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버블세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용인은 최근 집값이 회복세를 넘어 상승곡선이다.

   
 
H부동산 대표는 "용인 수지의 집값이 작년 4분기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지마다 다르나 역세권 전용 84㎡의 경우 5000만~7000만원가량 올랐다"며 온기가 도는 매매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용인의 주택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소위 버블세븐 가운데 가장 긴 터널 속에서 침체를 면치 못했던 용인수지구는 전용 84㎡의 전세값이 불과 1년만에 1억원 내외 급등하자 매매가도 덩달아 강세다. 특히 내년 용인 수지구의 전세와 매매가 상승은 내년 2월 강남역 급행 신분당선 연장선의 개통이라는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 기흥역 도시개발사업지역의 힐스테이트에 이어 용인 분양시장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대림산업의 ‘수지 e편한세상’의 분양성적은 과연 어떠할까?

결론은 흥행성공이 대세라는 게 현지 부동산 전문가의 얘기다. 분양시장에 돌기 시작한 훈풍에다 신분당선 개통임박의 호재가 '수지 e편한세상'의 분양에 청신호로 작용한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그러나 실수요자와 투자가들이 유념해야 할 체크포인트가 있다. '수지 e편한세상'은 교통과 쇼핑 등 탁월한 입지에도 불구, 고밀도 주상복합의 단점인 주거의 쾌적성이 결여됐다. 입주 시에 단지의 주거환경을 염두에 두고 부화뇌동의 청약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 

미디어펜은 청약에 앞서 현지 부동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지 e편한세상'의 종합적인 입지환경과 거주환경, 투자가치 등을 평가했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e편한세상 수지'의 교통과 교육, 유통 등의 측면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강남역을 30분에 주파하는 신분당선 성복역이 1㎞ 직선거리에 있는 데다 경기도 명문고인 수지고 등 인근 교육인프라가 탄탄한 데 주목한 것이다.

투자가치도 비교적 우수하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기업의 밀집도는 낮으나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데다 유명브랜드로서 주부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단지라는 점, 1000가구가 넘은 대단지라는 점도 가치투자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e편한세상 수지‘ 청약 전에 챙겨야 할 필수 사항이 있다. 실수요 거주자는 이 아파트단지에서 신도시나 일반 택지에서와 같이 거주 쾌적성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상업용지와 준주거용지에 입지한 'e편한세상 수지‘는 단지 내 들어설 오피스텔을 포함해 용적률이 450%가 넘는다. 건폐율도 30%가 넘는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기에 건물 간 거리가 좁은데다 개방성이 낮다. 'e편한세상 수지‘의 경우 단지 전면 3개 동을 제외한 7개동 상당수의 가구에서 하루종일 햇살이 비추고 탁트인 시야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조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 접근성 등 탁월한 입지와 주변 시세에 비해 크게 높지 않는 분양가 등이 잇점으로 작용, 높은 청약률과 초기 계약률이 나올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측했다.

청약경쟁률도 두자릿수 경쟁률에는 미치지 못하나 평균 7~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가 전체의 80%에 달했다. 10 대 1 이상을 점친 응답자도 20%에 이르렀다.

   
미디어펜의 용인수지 e편한세상 청약경쟁률 예측 설문조사 결과, 7~10 대 1이 될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는 내다봤다.
'e편한세상 수지'의 책정 분양가의 적정성과 관련, 현지 부동산업계의 60%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반면 '높다'고 밝힌 응답률도 30%에 달했다. 이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고밀도 개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수지 e편한세상의 흥행성공 예감은 청약제도 완화와 1%대의 초저금리 등 분양시장을 둘러싼 호재에 기인한다. 

실수요자의 경우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수지 e편한세상의 청약에서도 멀리 창원 등 영남권과 서울의 투자가 를 비롯한 가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특별공급과 현지 가산제(일반 청약분의 40%)를 활용하는 게 분양가능성을 높이는 청약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