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란 대표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7)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빅리그 무대로 진출한 첫 팀이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거쳐간 레버쿠젠이라는 점이 공교롭다.

레버쿠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아즈문 영입을 발표했다. 아즈문은 2027년 여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했다.

   
▲ 사진=레버쿠젠 SNS


아즈문은 러시아 무대를 평정한 것을 발판으로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지난 2013년 루빈 카잔 B팀에 입단하며 러시아로 건너간 아즈문은 2015~2017년 두 시즌 동안 로스토프로 임대돼 뛰었고, 2019년 2월부터 제니트에서 활약했다.

제니트에서 득점력을 발휘하며 기량을 꽃피웠다. 2019-2020시즌 리그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 19골 6도움을 기록,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5경기 출전해 7골 5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유럽 빅리그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은 아즈문이 레버쿠젠행을 선택함으로써 손흥민의 뒤를 좇게 됐다. 손흥민은 2013년~2015년 레버쿠젠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에 이어 아즈문 영입으로 다시 한 번 아시아 출신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된 레버쿠젠은 "성공적인 영입을 성사시켜 매우 기쁘다. 아즈문은 수 년간 러시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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