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1%, 전국 0.02%, 수도권 0.01%, 지방 0.03% 상승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금리인상과 전셋값 하락 등 다양한 하방 압력의 영향으로 6주 연속 상승폭을 축소시키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을 0.01%p 축소시켰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에 비해 0.02% 올랐으며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각각 0.01%, 0.03%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25개구 중 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하락했으며 8개구에서 보합을 보였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며 거래가 침체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0.75%에서 11월 1.0%로 조정된데 이어 이달 14일 1.25%까지 인상됐다. 서울 25개구 중 6개구 전세 변동률 역시 하락하며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한강 이북 14개구의 이번주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을 보였다.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이 높던 용산구(0.03%)도 거래활동을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북구(-0.02%), 노원구(-0.02%), 은평구(-0.0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강 이남 11개구는 0.02% 상승했다. 이중 강남 4구에서는 서초구(0.03%)가 반포동 내 신축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2%)와 송파구(0.02%)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남 4구의 전체 상승폭은 지난달 0.03%에서 이번주 0.02%로 0.01%p 축소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금천구(-0.01%)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은 지난주에 비해 0.02%p 축소된 0.04%를 기록했다. 계양구(0.08%)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작전동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용현‧학익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뚜렷했다. 부평구(0.05%)는 학군이 양호한 부개‧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동구(0.05%)에서는 송현‧화수동 중저가 및 송림동 신축과 준신축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0.01%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보다 0.01% 축소된 모습이다. 경기 지역 45개 시‧구 중 수원 장안구 등 9개 지역이 하락 전환했으며 하남시 등 6개 지역이 하락세를 유지했고 용인 수지구 등 3개 지역이 보합 전환됐다.

이중 안성시(0.23%)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아양지구‧공도읍 위주로, 이천시(0.21%)가 주요 기반산업시설 인근에 위치한 부발읍‧대월면 위주로 올랐다. 파주시(0.16%)는 문산읍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추가 금리인상과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 압력이 지속되며 6주 연속 상승폭을 축소시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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