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상용차 글로벌 메이커 도약의 초석...남아공 현지공장

[미디어펜=김태우기자]글로벌 상용차시장을 선점을 위해 노력중인 현대차가 1톤 트럭 포터를 남아공에서 조립생산 할 수 있게 되며 상용차의 글로벌화에 한발 다가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지대리점이 자체투자를 통해 1톤 트럭의 대명사인 포터(현지명 H100)의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 정몽구 회장, 상용차 글로벌 메이커 도약의 초석...남아공 현지공장/현대자동차

남아공의 현지 생산라인은 경제 허브로 유명한 가우탱주 베노니시에 위치하고 있다. 포터는 앞으로 이곳 생산라인에 반조립제품으로 수입해 조립판매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마이티의 조립생산을 시작해왔고 올 3월부터 포터로 영역을 넓히며 현지 상용차시장 공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 남아공은 현지 조립생산물량을 연간 4000대로 추산했다.

현대차가 글러벌 상용차시장의 선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직접 공장을 세워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보다는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거점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의 행보는 지난 2월 정몽구 회장이 전주공장을 글로벌 상용차 생산 메카로 2020년 까지 10만대 체계를 구축한다는 선언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현대 상용차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정몽구 회장이 인도와 터키 출장 중 철저한 현지화로 신흥시장의 확보를 명한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이 눈여겨보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최근 4년사이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요충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