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대본부 회의 후 "아직 확정적이지 않아"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사과와 공식 활동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권 선대본부장은 24일 오전 선대본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씨가 사과를 하거나 공식 활동을 하냐’는 질문에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옳은지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적이지 않아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김 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된 MBC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의 추가 보도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위반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인사차 들렸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권 선대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형수 욕설 등에 대해서도 공평히 보도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여론조사가 좋게 나온 것이 있지만 안주해서는 안 되고 선거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우연의 일치일 것”이라며 “이 후보가 평소 주장한 기조에 따르면 도저히 일치될 수가 없는데 왜 갑자기 일치됐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김 씨의 통화 녹취 내용에 불쾌함을 표한 것에 대해선 “좀 화날만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김 씨가 ‘7시간 통화’에서 자신의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며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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