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회수–파쇄–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완성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아이에스동서는 북미 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인 Lithion(리씨온) 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IMM Global Battery Fund I’와 ‘IMM Clean Energy Transition Fund I’의 주요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리씨온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리씨온의 기술로 한국 내 사업에 대해 독점 사업권 계약 및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합의하며,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리씨온의 이사회 합류를 통해 경영권에 적극 참여하며 향후 글로벌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아이에스동서 기업PR 이미지./사진=아이에스동서 제공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회수–파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리씨온은 캐나다 소재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폐배터리 파쇄 과정에서 친환경 습식공법을 사용하여 폐수 및 분진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규제에서도 앞선 ESG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해 내는 높은 회수율과 순도 높은 배터리 원료로 재생시키는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인선모터스를 통해 회수한 폐배터리를 관계사인 TMC를 통하여 재활용해 2차전지 소재 및 셀 제조업체에 배터리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차 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해당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해외 지분 투자에 이어 국내에서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1단계는 연간 폐배터리 약 7500톤 (전기차 기준 약 1만5000대 분량)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리씨온의 최신 폐배터리 파쇄 기술을 적용한 고회수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로 이러한 친환경 습식 공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2단계로 리씨온의 습식기술을 적용하여 연간 1만5000톤의 배터리 원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이 추가 증설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점을 고려하면, 폐배터리 관련 사업의 규모와 중요성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계의 선두주자로 도약함과 동시에 ESG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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