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28)과 양석환(31)이 나란히 1억8000만원씩 오른 팀 내 최고 인상액에 연봉 계약을 했다. 홍건희(30)는 127.3%가 올라 억대 연봉자 가운데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24일 2022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62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한 최원준은 1억6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112.5%)이나 오른 3억4000만원에 사인했다. 팀 내 투수들 가운데 최고 인상액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29경기 등판해 12승 4패 3.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 나란히 연복 1억8000만원이 인상된 최원준(왼쪽)과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야수 가운데는 양석환이 2억1000만원에서 역시 1억8000만원(85.7%만원) 인상된 3억9000만원에 계약해 최고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양석환은 133경기에서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올리며 이적생 성공신화를 썼다.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는 1억1000만원에서 127.3%(1억4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1억 이상 연봉을 받은 선수들 중에서는 최고 인상률이다. 65경기 등판한 홍건희는 6승 6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78로 불펜의 기둥이 됐다.

외야수 김인태가 1억4000만원, 내야수 박계범이 1억4500만원, 강승호가 1억1500만원에 계약하며 데뷔 첫 억대 연봉자가 됐다. 강승호는 지난해 연봉 5000만원에서 6천5000만원(130%) 올라 인상률만 놓고 보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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