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대본 회의서 문 대통령 겨냥해 "상습적이고 고질적"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기 연장 논란 끝에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된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한 대선 관리를 포기하고 ‘조해주 알박기’를 통해 또 다시 관권 선거를 획책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전방위적인 관권선거 획책은 상습적이고 고질적”이라며 “노정희 선관위원장을 포함해 9명 위원 중 8명이 친여 성향 일색인데도 단 1명의 야당 추천위원마저 현재 민주당 반대로 공석인 상태”라며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60년 만에 선관위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이 담보된 새로운 내각을 즉각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 국민의힘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인사차 들렸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권 본부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다.

그는 “대선과 직접 연관이 있는 주무 장관인 전 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전면 뒷받침하며 금권선거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편향적 검찰수사로 공안선거를 지휘하고 있다”며 “문재인 청와대 출신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민주당 공약을 뒷바라지하며 이재명 관권선대위 활동을 하다가 고발당한 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상임위원은 상임위원 임기 3년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반려했다. 하지만 곧 선관위 내부의 사퇴 요구로 지난 21일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44일 후 (대선에서) 국민들은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사상 유례 없는 편파적 관권선거 획책 기도를 정권교체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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