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트레이 힐만(59)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메이저리그팀 LA 에인절스에서 선수 육성을 담당하게 됐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앤디 맥컬로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3루 코치와 내야 코치로 일했던 힐만이 에인절스의 선수 육성 스태프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한국시리즈, 일본시리즈 우승 감독이 되고 메이저리그 사령탑까지 지낸 힐만이 이번에는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돕는다.

   
▲ 사진=SK 와이번스


힐만 전 감독은 선수로서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지도자로서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3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으로 부임해 2006년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2008년부터 3년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지냈고, 이후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는 코치로 일했다.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우승 감독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SK로 부임해 이듬해인 2018년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은 마이애미에서 다시 코치로 일해오다 지난 시즌 후 팀을 떠났는데, LA 에인절스에서 선수 육성 담당으로 또 하나 경력을 추가하게 된 것이다.  

트레이드루머스는 "59세의 힐만은 육성 담당이 돼 지도자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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