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20종 제품군서 신제품 출시…라인업 확대
LG 씽큐 앱 UP 가전 센터'서 업그레이드 진행 가능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전자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 가전(업 가전)'을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 25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이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UP 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UP 가전을 통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새롭고 사용자 본인에게 더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UP 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면 쓸 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준다"며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LG UP 가전은 소비자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가전의 사양·기능·품질은 업계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지 오래다.

이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고객 감동을 위해 한발 앞서고, 독특하고, 새로운 'F·U·N(First·Unique·New)'한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UP 가전은 이 같은 차원에서 나왔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 타워 △얼음 정수기 냉장고 △식기 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로 타워 △공기 청정기 △홈 브루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건조기·식기 세척기·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등 '신(新)가전', 오브제 컬렉션이 대표하는 '공간 가전' 등의 가전 트렌드를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당신에게 맞춰 계속 더 좋아지는 가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UP 가전은 사용자 제품 사용 패턴을 빅 데이터로 분석하고 니즈·페인 포인트(Pain Point)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능·서비스 등을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UP가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가령 날씨나 옷감의 종류에 따라 사용자는 이를 통해 건조 정도를 기존 5단계에서 13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는 등 훨씬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UP가전은 제품에 별도 부품을 장착해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LG전자는 UP가전의 확장성을 고려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설계한다.

최근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가전에 탑재된 펫 전용 모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트롬 세탁기·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할 때는 없던 펫케어 기능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반려 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제거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에 전용 필터를 장착하면 펫 케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 가전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운영·개발 담당 100여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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