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이집트 K-9 계약 연기, 국익 위한 대통령의 협상 태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5일 작년 GDP 성장률을 4% 달성했다는 한국은행 발표와 관련해 “다른 선진국들보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 회복세가 가장 빠르다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말대로 정부만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부심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조원대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수출 계약이 달성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기업이 낸 성과’라는 지적이 있지만 “방산 수출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손을 잡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의 무기가 수출될 때 우리 방산기술 전체가 종합적으로 수출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산업 협력, 금융 협력, 기술 이전 등 정부의 각 부처가 총괄적으로 나서서 해야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이집트에서는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까지 K-9 자주포 수출 협상이 이어졌지만 끝내 불발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빈손 귀국’이라고 비판할 것이 예상됐는데도 방사청장에게 건강한 협상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순방 중에 성과가 없어도 좋으니 불리한 계약을 하기보다 길게 내다보고 유리한 계약을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겠나”라며 “바로 그런 것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하는 대통령의 협상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수석은 임기 말에도 불구하고 상대 국가에서 굳이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실제로 우리 대통령을 만나자고 요청하는 국가가 줄을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G20이라고 하는 다자외교를 가면 통상 35~40개국의 해외정상과 정상급 기구의 수장들이 온다. 과거에는 우리 대통령이 선진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요청하는 나라였다면 문재인정부 들어와서 국격이 높아졌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우리 대통령을 만나자고 요청하는 국가가 30개 이상”이라면서 “이번에 중동 국가에서 대통령을 초청한 것도 대한민국이 수소와 방산에서의 강점이 있는 나라이므로 우리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