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고 있는 카메룬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자국 경기를 보러 몰린 관중들이 경기장 입구에서 넘어지고 밟혀 6명이 압사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24일(현시시간)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올렘베 구장에서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코모로스의 16강전이 열렸다.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꺼번에 많은 관중이 물려 앞다퉈 입장을 시도하면서 불상사가 벌어졌다.

   
▲ 카메룬-코모로스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 /사진=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홈페이지


올렘베 스타디움은 신축 구장으로 최대 6만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80%정도만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몰려든 관중 수는 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은 대회 입장 관중수가 저조해 이날 경기는 무료 입장을 허용했고, 정문을 개방해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먼저 입장하려고 몰려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기장 밖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카메룬이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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