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순탄하게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이 정작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폭설'로 훈련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탄불에 수십년 만의 폭설이 내려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훈련장 내 히팅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폭설로 인해 제설이 불가하다"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그동안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아이슬란드(15일 5-1 승), 몰도바(21일 4-0 승)와 두 차례 평가전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몰도바전 후 이스탄불로 이동한 대표팀은 유럽파 합류로 완전체룰 꾸렸다. 이 곳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며 오는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원정경기를 대비할 계획이었다.

   
▲ 권창훈 등 대표선수들이 이스탄불 숙소 호텔 실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이스탄불에 24일부터 근래 보기 드문 폭설이 쏟아져 야외 훈련을 하지 못한 채 숙소 호텔 내에서 사이클과 러닝머신 등으로 컨디셔닝 훈련만 실시했다.

벤투호는 25일 밤 레바논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폭설로 이스탄불 공항은 항공편 운항이 중지된 상태다. 이날 중으로 제설 작업을 끝내고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대표팀의 레바논 입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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