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최고 타자 스즈키 세이야(28)가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록아웃(직장폐쇄)만 풀리면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최종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6일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풀리기만 하면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입단이 유력한 후보와 최종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즈키와 입단 협상을 하는 팀은 3~4개로 좁혀졌다. 최종 협상에 들어가면 거취가 빠르게 결정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 사진=프리미어12 공식 SNS


스즈키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은 높다. 타자로서 최전성기에 이르러 당장 즉시전력감으로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히로시마에서 프로 데뷔한 스즈키는 9시즌 동안 189개의 홈런을 날렸고 10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과 함께 민첩성도 갖춘 점이 메이저리그 팀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0.317, 38홈런, 88타점, 9도루, OPS 1.072로 빼어난 성적을 낸 스즈키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 신청을 했다.

스즈키가 최종 협상을 벌일 팀으로 닛칸스포츠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꼽았다. 반면 데일리스포츠는 이날 스즈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즈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아직 어느 팀으로 갈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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