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25일 러시아의 침공 우려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 및 유관부서간 협의를 거쳐 우리국민 안전대책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재국 내 3개 지역·주(크림, 돈바스(루간스크, 도네츠크))에 대해서는 3단계(출국 권고), 여타 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 중이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3단계가 적용된 우크라이나 15개 주(크림, 루간스크, 도네츠크, 볼린, 리브네, 지또미르, 키예프, 체르니힙, 수미, 하리키브, 드니프로 페트롭스크, 자포로시아, 헤르손, 오데사, 미콜라이브)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외교부./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주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주재원 및 교민 가족 등 비필수 인력)들께서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 등을 감안하여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 국민은 565명이다. 이들은 공관원과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대다수가 수도 키예프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 우리기업이 진출해있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그간 현지 거주 우리 국민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왔으며, 주요국 대사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식수·비상식량 확보, 유사시 재외국민 대피·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 중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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