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백신접종 후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 권고
이기덕 교수 "전해질 포함한 이온음료 도움될 수 있어"
[미디어펜=이진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인원이 인구 대비 85%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 이기덕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예방을 위해 빠른 수분 섭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명지병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만명당 39명 정도가 호소하는 백신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나 신경계 이상반응과 같은 중증 반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미한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의한 면역 형성 과정에서 발열, 단순 근육통 등 가벼운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이며 이러한 반응은 대부분 백신 접종 48~72시간 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발열이나 근육통 발생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장한다.

백신 접종 전후 이상반응을 예방하는 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특히, 열이 발생할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온 조절을 위한 수분 보충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 전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신체를 최적화 상태로 유지하면 이상반응을 관리하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기덕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접종 전후로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며 "상황에 따라 체온이 오를 경우 체내 빠른 수분 흡수를 위해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발열로 인해 체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500cc의 체내 수분이 손실된다"며 “접종 후 일반적으로 38~40도로 체온이 오르는 분들이 많은데 물 또는 빠른 수분 흡수를 돕는 이온음료로 손실된 양만큼 수분 보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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