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지역발생 1만2743명·해외유입이 269명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공포가 현실화 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 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은 수치다.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4400여명이나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26일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을 기록했다./사진=중앙대책방역본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한 주 전인 19일 5804명의 2배 이상이고 2주 전인 12일 4383명의 3배에 달한다.

각 시도의 신규 확진자수 역시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2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서울도 3178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74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중간집계에서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2743명, 해외유입이 26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8154명(64.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경남 531명, 경북 438명, 충남 403명, 광주 392명, 대전 366명, 전북 293명, 전남 284명, 충북 243명, 강원 158명, 울산 142명, 세종 76명, 제주 51명 등 총 4천589명(36.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9명으로 전날(215명)보다 54명 늘었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는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392명)보다 7명 줄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7.8%(2289개 중 407개 사용)로, 직전일(18.9%)보다 1.1%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4297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7만7142건으로, 총 26만143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26일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7%로 전날(5.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387만841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3%(누적 2578만7293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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