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삼성 구단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잔여 시즌은 이규섭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 사진=KBL


삼성 간판스타 출신 감독의 씁쓸한 퇴장이다. 2010년 삼성에서 은퇴한 이상민 감독은 미국 연수를 다녀와 2012년 삼성 코치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2014~2015시즌부터 삼성 감독을 맡았고 2016~2017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5시즌 연속 삼성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2021-2022시즌도 삼성은 7승 27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데다 최근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고까지 터져 이상민 감독은 결국 감독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KBL로부터 한 시즌에 해당하는 5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천기범은 은퇴를 결정했다.

삼성 구단은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 조치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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