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완전 이적을 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26'이라는 숫자로 운명적인 인연이 연결된 듯하다.

울버햄튼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완전 영입과 4년 계약을 발표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원 소속팀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1년 간 임대 이적했고, 이번에 양 구단의 합의로 완전 이적이 성사된 것이다. 울버햄튼은 라이프치히에 이적료 1700만 유로(약 23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희찬이 26세 생일에 울버햄튼과 2026년까지 계약을 한 후 구단이 마련한 생일 케이크를 받고 흐뭇해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캡처


황희찬의 울버햄튼 이적이 '26'과 여러모로 얽혀 있는 것이 공교롭다. 1월 '26'일은 황희찬의 '26'번째 생일이다. 이날 4년 계약을 하면서 황희찬은 20'26'년까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울버햄튼 유니폼에 새겨긴, 황희찬이 지난해 임대 이적하면서 달았던 등번호가 '26'번이다.

이런 묘한 인연에 울버햄튼 구단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황희찬과 이적 계약을 마무리한 후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생일 케이크를 선물하는 짧은 동영상을 구단 SNS에 게시했다. 케이크에 꽂힌 숫자가 '2026'이었다.

황희찬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동시에 2026년까지 황희찬과 함께 하게 된 것을 자축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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