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바논이 한국전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대표팀 핵심 전력인 베테랑 미드필더 모하마드 하이다르(33)가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과 레바논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의 무시니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레바논 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미드필더 모하마드 하이다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 2021년 9월 열린 레바논전에서 권창훈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실 이번 레바논전에 임하는 한국대표팀 벤투호는 고민이 많았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황의조(보르도)가 대표팀 합류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쾌조의 골 감각을 보여 걱정을 조금은 던 상태다.

그런데 상대팀 레바논도 한국전에 베스트 멤버를 내보낼 수 없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하이다르의 결장은 레바논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하이다르는 레바논에서 가장 많이 A매치에 출전(69경기)했고, 레바논 1부리그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핵심 자원이다.

하이다르 외에도 레바논은 바실 즈라디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라비 아타야는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한국전에 뛰지 못한다.

한편, 한국은 최종예선 4승 2무(승점 14)로 A조 2위, 레바논은 1승 2무 3패(승점 5)로 4위에 자리해 있다. 한국이 이번 7차전에서 레바논을 이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홈경기에서는 권창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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