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시즌 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투수 김진영(30)이 한화의 해외 스카우트로 새 출발을 한다.

한화 구단은 27일 김진영을 해외 스카우트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진영은 2010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돌아온 해외 유턴파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5시즌을 뛰고 지난해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KBO리그 통산 91경기서 3승 8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구단은 "김진영 스카우트는 2010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미국 야구를 경험했고, KBO리그에서 뛰면서도 미국·일본 등 선진 야구와 트렌드를 연구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최근엔 자비로 미국 연수를 진행, 첨단장비·바이오메카닉의 활용법을 공부하는 등 구단이 지향하는 부분에 대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고 해외 스카우트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카우트로 일하게 된 김진영은 한화 구단을 통해 "구단에 더이상 야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말씀드린 후에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먼저 좋은 제의를 해주셨다. 프런트의 길로 가려고 한다거나 그런 구체적인 목표는 사실 없었는데, 그 시기에 좋은 제의를 받아 인생의 비전이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야구에 푹 빠져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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