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중국을 꺾고 조 2위를 유지했다. 무기력하게 패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일본은 2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 사진=AFC 홈페이지


이 경기 승리로 일본은 승점 15점(5승 2패)이 돼 2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점)와는 1점 차고, 이날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한 3위 호주(승점 14점)와도 1점 차를 유지했다. 일본은 최근 4연승 상승세로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패한 중국은 승점 5점(1승 2무 4패), 5위에 머물렀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 호주와 승점 9점 차로 벌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조 3위라도 해야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이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고 중국을 압박했다. 일본이 전반 13분 오사코 유야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중국 수비수 왕션차오가 크로스를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사코가 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계속 몰아붙였지만 전반은 추가골 없이 끝났다. 후반 16분 일본이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나카야마 유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쇄도하며 헤딩슛해 중국 골문을 뚫었다.

이후에도 일본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전후반 유효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해 추격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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