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 아시안 슈퍼마켓 H마트에 출시
현지 직접 생산, 냉동만두 시장에 얇은피 확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풀무원이 국내 시장서 대박을 낸 ‘얄피(얇은 피)만두’를 가지고 미국에서 만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얇은피 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 2종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미국 내 최대 규모 아시안 슈퍼마켓인 ‘H마트(H Mart)’에 입점해 해외 냉동만두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 풀무원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얇은피 꽉찬속 만두 3종. 왼쪽부터 고기야채만두, 김치고기만두, 김치만두./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USA는 그동안 두부와 김치를 포함한 식물성 재료로 속을 채운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를 미국 대형마트 및 아시안 마켓에서 판매해 왔다. 이번에 풀무원USA는 미국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얄피만두 2종(고기·김치고기)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추가로 선보인다.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 총 3종의 얄피만두 라인업을 완성하고 미국 소비자에게 한국의 얇은피 만두 트렌드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USA의 냉동만두 매출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 간 연평균 9.4% 성장했다. 

이번에 얄피만두가 입점하는 H마트는 1982년 설립 후 현재 미국 97개 매장에서 동서양의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 최대 아시안 푸드 유통업체다. 현지 교포 및 미국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시안 슈퍼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규 H마트 구매본부 이사는 “얄피만두가 미국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며 “미국 내 아시안푸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풀무원과 다양한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혜상 풀무원USA 아시안 카테고리 마케팅팀 PM(Product Manager)은 “한국에서 검증된 얄피만두의 제품력이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얄피만두를 풀무원USA의 대표 만두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글로벌 크로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각국에서 검증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에서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른 식물성 단백질 간식 ‘두부바’를 국내에 출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국내에서 출시 1년 만에 5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던 식물성 고단백 식품 ‘두부면’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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