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겨 데뷔전 첫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혜진은 이정은6(26), 유카 사소,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첫 날 선두는 9언더파 63타를 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로 최혜진보다 4타 앞섰다. 2위는 지난주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미국 교포 대니엘 강(7언더파).

   
▲ 사진=KLPGA 공식 SNS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리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나선다.

데뷔전이었지만 최혜진은 실력 발휘를 했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4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성공시켜 만회했다. 이후 6번(파3), 10번(파5), 14번(파4),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공동 4위로 데뷔전 데뷔 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6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범하지 않아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인지(28)와 양희영(33)은 4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마찬가지로 LPGA 신인인 안나린(26)은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박인비(34)가 안나린과 같은 1언더파로 공동 47위 그룹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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