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주총서 인사말 통해 안건 강조
철강과 신사업 간 균형성장 가속화 추진
미래 경영환경 혁명적 환경변화에 놓여
양극재·음극재 등 4년간 미래성장 준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정체성 또한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성장주로서의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총을 연 자리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을 담은 분할계획서를 상정했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최 회장은 임시주총 인사말을 통해 변화의 중심에 있는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를 통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경영환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글로벌 저탄소 전환은 철강을 비롯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스코 이사회는 혁명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회사를 지속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은 물론 이를 추진할 경영체제를 수차례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며 "그 결과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하기 위해 경영체제의 혁신이 절실하다고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 4년간 미래성장을 준비하며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를 연간 11만4000톤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고, 리튬과 니켈은 R&D와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상업화 직전 단계로 진입해 조만간 사업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룹의 미래가 달린 수소사업에서는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 검토, 전문기관들과 R&D 협력 등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성장사업 분야의 발굴과 지난해 사상최고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7년 최고점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저성장 철강 주식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새로운 성장사업의 잠재력이 거의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정우 회장은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저희 임직원 모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포스코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다시 한번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지금보다 더 큰 성장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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