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등 국내 치킨 브랜드 미주시장 공략 가속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국내 치킨 브랜드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해외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 비비큐(BBQ)와 굽네, 치킨플러스 등은 올 한해 미주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 치킨플러스 6번째 해외 진출 국가인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매장 전경/사진=치킨플러스 제공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굽네의 대표 메뉴인 ‘오븐구이’는 튀기지 않고 구워낸 닭고기 메뉴로 해외에서 주목받는다. 현재 해외 9개국, 총 37개 매장서 ‘굽네 오리지널’, ‘굽네 볼케이노’, ‘굽네 갈비천왕’ 뿐만 아니라 한국식 치밥 및 치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일본·중국에 신규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올 들어서는 홍콩의 통청 7호점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40% 상승했다. 굽네 해외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새해에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는 세계 각국에 건강한 오븐치킨을 선보이며 K-치킨 뿐 아니라 K-푸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총 100개의 해외 매장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국내 치킨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치킨플러스도 벌써부터 해외진출에 불이 붙었다. 2016년 국내 1호점을 낸 후, 5년 만인 2021년에는 창사 6년 이래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가맹점 매출액이 7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치킨플러스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캐나다 5개국에 5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베트남은 2019년에 법인을 설립해 직영으로 40곳을 운영 중이다. 다른 국가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LA, 뉴욕 등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지속적으로 해외 매장을 확장하며 글로벌 치킨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 미국 FOX 35 Orlando방송에 BBQ매장이 소개되고 있다./사진=제너시스BBQ 제공


BBQ는 최근 미국 유명 방송사인 ‘FOX 뉴스’의 플로리다주 ‘FOX 35 Orlando’에서 한류열풍과 함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K-치킨으로 소개됐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데이비트 마틴(David Martin) 기자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프라이드 치킨이다. 최근 한국의 맛을 담은 한국 브랜드 매장이 플로리다주에도 오픈했다”며 진출 소식을 알렸다.

미국 내 BBQ는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18개주에 진출해 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서 2025년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 목표를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은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해 12월 두바이 1호점 열고 한 달 만에 두바이 2호점을 열었다. 아랍에미리트 외 계약된 다른 중동 국가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교촌 관계자는 “UAE는 중동 지역에서도 경제 규모가 매우 크고 문화, 유통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등 글로벌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두바이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동 시장 확대와 더불어 K-치킨의 명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에 현지 방문객들이 붐비고 있다./사진=교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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