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대금을 5경 5542조원으로 발표하면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본시장 관련대금은 자본시장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업무수행에 수반돼 처리된 대금을 지칭한다. 주식·채권기관결제대금, 장내결제대금 등 매매결제대금, 단기사채·채권 등 등록증권원리금, 집합투자증권대금, 주식권리대금, 기타대금 등을 포함한다.

일평균 처리대금은 223조원으로, 2017년(125조원)과 비교해 최근 5년간 100조원 가량 늘었다. 분야별 자본시장 관련대금의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5경 1249조원(93%), 등록증권원리금 2408조원(4.4%), 집합투자증권대금 1308조원(2.4%)의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결제대금 중에서는 장외환매조건부채권(Repo)결제대금이 4경 4171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86.2%)을 차지했다. 그 뒤로 채권기관결제대금 5741조원(11.2%), 장내채권결제대금 640조원(1.2%), 주식기관결제대금 462조원(0.9%), 장내주식결제대금 235조원(0.5%)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장외Repo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7.6% 늘어났다. 예탁원 측 관계자는 "장외Repo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은 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이 은행중심으로 운영되고,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은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장외Repo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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