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연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은 1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7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세 달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규모로는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4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조800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동력이 약화되며 수급에서 이탈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인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이달 개인 순매수 금액은 삼성전자가 1조4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조2031억원), 네이버(1조37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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