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 파기 염두에 두고 관련 사항 논의하라"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자 안보리 결의 위배 행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 25분 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이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 상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2017년도에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이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동향을 보고받고 있다. 2022.1.30./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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