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800㎞·고도 2000㎞ 탐지”
2017년 5월 발사 화성-12형과 비슷...日 "30분간 비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합동참모본부는 30일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군은 오늘 오전 0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는 약 2000㎞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북한이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022.1.28./사진=뉴스1

특히 합참은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매체는 방위성 분석에 따라 이날 북한의 미사일이 약 30분간 800㎞를 비행했으며, 정점고도는 약 200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화성-12형’과 비슷한 종류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화성-12형은 지난 2017년 5월 시험발사에서 비행거리 787㎞, 정점고도 2111㎞, 비행시간 30분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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