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역대 최다인 1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나흘째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8343명 늘어 누적 86만40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집계 1만7079명에 비해 1264명이 늘었다.

1만8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처음이다.

   
▲ 서울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2∼3배다. 설 연휴 접촉·만남이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677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8%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8123명, 해외유입이 2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509명, 서울 4103명, 인천 136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978명(60.6%)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972명, 대구 954명, 경남 845명, 충남 720명, 경북 614명, 전북 583명, 광주 493명, 대전 460명, 충북 405명, 전남 402명, 강원 253명, 울산 250명, 세종 108명, 제주 86명 등 모두 7145명(39.4%)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9.3%로 전날(7.8%)보다 1.5%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6241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5만4256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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