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NC 다이노스의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 파문' 선수들이 연봉 대폭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빅민우, 이명기, 권희동의 연봉이 33~35% 삭감됐다.

NC 구단은 1일 "2022시즌 재계약 대상자 61명 중 60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 연봉이 대폭 삭감된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왼쪽부터). /사진=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지난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33.3%) 삭감된 4억2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이명기는 2억7000만원에서 9500만원(35.2%) 깎인 1억7500만원, 권희동은 1억7000만원에서 6000만원(35.3%) 삭감된 1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술자리를 주도했던 박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기간이 남아, 연봉 삭감을 피했다.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신민혁이다. 신민혁은 4000만원에서 200%(8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신민혁은 지난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의 호성적을 냈다.

야수 중에서는 내야수 박준영이 3200만원에서 118.8%(3800만원) 오른 7천만원에 계약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유일하게 미계약으로 남은 선수는 투수 홍성민이다. NC는 2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홍성민과는 계속 협상해 스프링캠프 기간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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