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결국 아스날을 떠났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이 상호 합의 하에 클럽을 떠났다"고 오바메양과 결별을 알렸다.

예견된 결별이었다. 오바메양과 아스날 구단의 갈등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상황이었다.

   
▲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오바메양은 지난해 12월 개인적인 일로 팀 훈련에 불참해 물의를 빚었다. 아스날 구단은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훈련에서도 제외시켰다.

오바메양의 이후 행보는 또 다시 아스날 구단의 분노를 샀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가봉 대표팀에 차출된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이동하던 중 경유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에에서 노마스크로 파티를 즐긴 사실이 알려져 완전히 눈밖에 났다.

아스날 구단은 오바메양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보고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다. 오바메양을 원한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보지 못하고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이에 아스날은 계약을 해지하며 오바메양과 인연을 끝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이미 바르셀로나 훈련에 합류한 오바메양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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