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부터 지상파 3사 동시 생방송...정관용 교수 사회
부동산과 외교 안보 주제...후보 1인당 질답 합쳐 5분 발언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30여일 앞두고 3일 밤 TV토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이번 TV토론은 이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진행을 맡고, KBS·MBC·SBS 방송사 3사 합동으로 생중계된다. 주요 공약과 정책, 각종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다.

후보들은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 토론을 한다. 주제토론에서는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된다.

   
▲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후보들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의 주도권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갖게 되며,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정책 능력을 보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역임하며 쌓아온 정책 역량에 더해 미래경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유능한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정책 분야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 등 안보 의제를 앞세워 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의 경쟁적인 '퍼주기 공약'을 싸잡아 지적하면서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자신의 미래 비전 공약 알리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심 후보는 양강 기득권 정당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함께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취합한 질문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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