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美 3일 요청했으나 이달 의장국 러시아가 하루 늦춰 결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4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은 2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금요일 오후 3시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국은 영국, 프랑스와 함께 3일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나 하루 늦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2월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우호관계를 감안해 하루 늦춰 결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사진=유엔 홈페이지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게 된다.

북한의 화성-12형 발사는 한반도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 2017년 9월 이후 4년 5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화성-12형의 최대 사거리는 약 5000㎞로 미국령 괌까지 도달 가능하며, 500~65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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