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쟈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과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월 30일 열린 8강전에서 우승 후보 호주를 맞아 지소연의 원더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한국이 이날 필리핀을 꺾으면 사상 최초로 여자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쾌거도 이루게 된다. 한국은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이전 4차례(1995년·2001년·2003년·2014년) 올랐으나 한 번도 결승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은 준결승 상대 필리핀보다 FIFA 랭킹과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한국의 FIFA 랭킹은 18위, 필리핀은 64위다. 역대 전적도 한국은 필리핀과 2번 싸워 모두 이겼다. 200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만나 4-0으로 이겼고, 2018년 아시안컵 5·6위전에서는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필리핀은 8강전에서 대만(FIFA 랭킹 39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왔다. 필리핀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사상 최초다.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열세지민,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어서 경계심을 갖고 상대해야 한다.

한편, 한국-필리핀 준결승 경기는 케이블 채널 tvN SHOW에서 단독 TV 중계한다. 또한 티빙(TVING)에서 디지털 독점 중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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