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 방사능 조사와 분석을 더욱 세밀화, 효율화하기 위해 전국 연안 해역의 방사능 조사 정점(지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 연안에 해양 방사능 조사 정점 6개소를 추가하고, 격월 단위로 방사능을 조사하는 주요 정점의 수를 기존 13개소에서 22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기별 조사를 실시하는 일반 정점을 포함한 전국의 방사능 조사 정점은 기존 39개소에서 45개소로 확대되며, 방사성 스트론튬을 방사성핵종 분석 대상에 추가하고, 해양 생물은 패각류 뿐 아니라 어류에 대해서도 방사성 세슘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선박을 이용한 이동식 방사능 분석실을 시범 운영하고, 현재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분석 시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해양 방사능 조사가 더욱 촘촘하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수부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