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봄철 새싹채소별 효능과 새싹 섭취의 중요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싹 채소는 그 효능과 더불어 재배 기간이 짧고 화학 비료 없이도 잘 자라는 무공해 식품으로 알려져 ‘웰빙족’들의 인기를 얻어 왔다. 친숙한 먹거리 채소인 콩나물, 숙주나물, 무순부터 메밀, 알팔파, 브로콜리, 적양배추, 유채 등까지 몸에 유익한 새싹채소는 다양하다.

   
▲ 사진=인터넷 블로그 캡처

무 새싹은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힌다. 브로콜리 새싹은 암 예방·노화 방지 효능으로 유명하다. 메밀 새싹은 고혈압과 비만에 효능을 발휘한다. 녹두 새싹도 열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배추 새싹은 위장기능과 변비 개선에, 다채싹은 야맹증 예방에, 들깨 새싹은 어린이 발육과 산후 조리에 효과가 있다. 홍화 새싹은 골밀도 강화·혈압 개선, 완두 새싹은 당뇨 개선과 체력 회복에 효능을 보인다.

건강학적인 관점에서 봄철 새싹 채소를 더 먹으면 좋은 구체적인 이유들도 소개됐다.

새싹에는 생과일·채소보다 100배 많은 효소가 함유돼 있다. 효소는 체내 화학 반응의 촉매가 되는 여러 미생물로부터 생기는 유기화합물이다. 새싹 효소는 봄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콩, 견과류, 씨앗, 곡물 등의 갓 돋은 새싹은 양질의 단백질을 지니고 있다. 발아 시기 새싹에 풍부한 아미노산 리신(amino acid lysine)은 감기 염증을 예방하고, 면역을 증진시킨다.

또한 발아 새싹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체중 감량에 좋다. 식이섬유는 체내 지방 및 독소를 제거하며 몸에 해로운 지방이 혈액으로 재흡수되기 전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새싹은 비타민 A, B, C, E 등의 보고다. 곡물, 콩, 견과 등의 새싹은 발아 후 수일 만에 비타민 함유량이 20배 증가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숙주나물의 새싹은 발아 중 비타민 B1이 285%, B2는 515%, 나이아신은 256%까지 증가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보통 식단으로는 섭취가 어려워 체내 필수지방산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몸이 산성화되면 체내 칼슘농도 등이 떨어져 질병에 취약해진다. 발아 새싹은 몸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새싹은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해 대표적인 알칼리식품으로 꼽힌다.

한편 새싹을 이용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새싹비빔밥이 있다. 이외에도 새싹샐러드나 새싹무침, 새싹샌드위치 등으로 새싹의 맛과 효능을 즐길 수 있다. 국 요리 등에 살짝 얹어서 먹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