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6천명, 경기 첫 7천명대…수도권만 1만 5169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500명 급증한 2만 70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한 데 따른 여파다. 

   
▲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500명 급증한 2만 7443명을 기록했다. 3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744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만 3009명을 경신한 후 일주일만인 지난 2일 2만 269명을 기록하며 2만명대로 올라섰다. 현재의 추세라면 2만명을 넘어선 지 사흘 만에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감염 경로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2만 728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7202명, 서울 6139명, 인천 1779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 5120명이 나왔다. 점유율로 55.4%에 달한다. 특히 서울 확진자 수는 전날 첫 5000명을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6000명대로 늘었고, 경기도 첫 70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719명, 대구 1707명, 경북 1140명, 충남 1067명, 전북 1063명, 경남 1056명, 광주 826명, 대전 757명, 전남 642명, 강원 632명, 충북 628명, 울산 471명, 세종 248명, 제주 207명 등 1만 216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93만 4656명으로 불어났다.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면서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683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3%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9만 401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 7280건으로, 총 19만 129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9.6%로 전날 10.7%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은 이날 0시 기준 85.8%(누적 4405만 360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8%(누적 2759만 4934명)가 마쳤다.

한편 정부는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를 골자로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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