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선수 김인혁(27)의 죽음과 관련,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김인혁의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김인혁이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 뒤 특이점이 없으면 내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김인혁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사진=김인혁 SNS 캡처


진주동명중-진주동명고-경남과기대를 나온 김인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의 지명(2라운드 3순위)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11월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으나 이번 시즌은 부상 등으로 2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상 치료차 자택에 주로 머물러왔다.

김인혁은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수 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 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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