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한 달만에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전을 치렀다. 두 번이나 골에 간접 기여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한 것에 비해서는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가져 3-1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후 다리근육을 다쳐 공백기를 가졌던 손흥민의 한 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될 때까지 약 68분 정도 뛰었다.

   
▲ 손흥민이 토트넘의 두번째 골이 터진 후 사실상 골을 만들어낸 에메르송 로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쐐기골에 간접적으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 13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패스 실수를 유발해 볼을 따낸 손흥민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했고, 호이비에르의 전진패스를 받은 케인이 멋진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약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돼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브라이튼에 한 골을 내줘 2-1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다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중앙선 부근부터 폭풍 질주해 상대 선수 3명을 제쳤고, 슛 직전 상대 수비에 걸려 문전으로 볼이 흘렀다. 쇄도해 들어간 케인이 이 볼을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7점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이 두 차례나 골에 간접 관여하기는 했지만 부상 복귀전이었던 만큼 전반적인 활동량은 부족해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멀티골로 승리의 주역이 된 케인이 8.7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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