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상의 강의서 "정부 막대한 재정으로 주도하려 해선 안 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를 위해 기업의 경영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은 자유와 창의를 먹고 큰다는 의미에서다.

윤 후보는 7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첨단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는 개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혁신은 자유와 창의를 먹고 크는 것이며 정부는 막대한 재정을 가지고 이를 주도하려 해서는 안 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 기업 경영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월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 사회가 생산해야 할 주요 핵심 상품과 서비스의 종목과 생산량을 정해 놓고 여기에 재정투자와 금융자원을 배분했다”며 “앞으로는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이 당장 하기 어려운 인프라 구축을 하고, 시장참여자들이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R&D(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R&D 재정투자는 철저하게 과제 중심형, 문제 해결형으로 하되, 과제와 문제 해결에는 실패하더라도 연구 개발 과정에서 적용되고 얻어진 과학 기술적 수준과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검증은 국제적인 수준에서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저성장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면 산업구조의 고도화, 산업전략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거대한 변화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경제 사회 전반의 제도와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전한 원자력발전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엄청난 전력수요를 유발하기 때문에 풍력,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늘어나는 산업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원전 안전성 강화와 폐기물 처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해 탄소 중립 시대의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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