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중대 고비…북, 대화·협상의 장으로 조속히 나와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북측이 비핵화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 어떤 이유로든 남북미가 마련했던 대화와 협상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한반도 평화를 2018년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사회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를 가리켜 “지금 한반도 평화가 매우 중대한 고비를 지나고 있다. 이 같은 북의 행위는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통일부

이 장관은 “우리정부는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그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현재의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정세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걸음 또한 우리정부는 끝까지, 결코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남북이 지난 70년간의 정전 상태를 끝내고 공고한 평화로, 통일로 나아가는 길은 세계질서의 변화를 읽어내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모으는 지혜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며 지난해 프랑스 상원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 최근 미국과 영국 의회에서도 한반도 평화 법안 및 종전선언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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