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수석 “정부, 다 수용할 수 없겠지만 많은 의견 듣고 있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대폭 증액 요구와 관련해 "지금은 제출된 추경안을 중심으로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35조, 40조 규모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걱정이 안 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정부가 제출한 14조원의 추경안 대비 총 40조원을 늘린 수정안을 각각 의결했다. 기존 정부안 대비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각 상임위에서 의결된 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 14조 원 규모 중에서 12조 원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이다. 대통령선거 후보님과 정당을 중심으로 30조, 35조 대폭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보면 논의를 국회에서 해달라, 정부가 다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국회의 많은 의견을 듣고 있으니 지금은 제출된 추경안을 중심으로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할 시간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홍남기 부총리가 또 반대하니까 민주당에서는 홍 부총리가 월권을 하고 있다, 민생능멸 이야기를 했고 탄핵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말하자 박 수석은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야겠지만 35조, 40조 규모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그런 취지의 말씀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오미크론 대응 동네 병·의원 참여와 관련해 박 수석은 “동네 병·의원 참여 의료기관이 늘어서 현재 2000개 신청했고, 1000개 이상이 이미 진료를 시작했다”면서 “초반에는 혼선과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빠르게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