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스노보드 간판스타 이상호(27·하이원)가 예선을 1위로 통과,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이상호는 8일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 2차 합산 1위의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2018 평창 대회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1차 예선에서 이상호는 블루코스를 타며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와 레이스를 펼쳤다. 예상과 달리 이상호가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질주했다. 빠른 스피드, 매그러운 회전으로 가속도를 붙인 이상호는 39초 96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1차 시기에서 30초대는 이상호가 유일했고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2차 예선에서 이상호는 레드코스도 잘 공략했다. 무난한 레이스 운영을 하며 이번에는 40초58을 기록했다. 1, 2차 합산 1분20초54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상겸은 전체 22위(1분23초81)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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