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서 "집권당 후보의 어려움…외연확장 행보, 도움되면 됐지 나쁠 건 없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상돈 전 의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부작용이 많은 정책에 대해 과감하게 해법을 내놔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고유 지지기반이 흔들릴까봐 잘 못 한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중앙대 법대 스승이자 박근혜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중도 보수 인사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과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것이 집권당에 속해 있는 후보의 어려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2014년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과감히 단절했기 때문에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그러한 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박근혜 후보보다 지지기반이나 여러 가지가 그만큼은 못 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전날 이 후보와 만나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최근 이 후보가 자신을 비롯해 여러 인사와 만나며 '외연 확장' 행보를 갖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되면 됐지, 나쁠 건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염두에 두고 책임총리제를 띄웠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대해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너무 가벼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 2016년 3월 11일 이상돈 당시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앉아 있다. /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