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기자들 만나 "사실 아니다…의원내각제, 긍정적이지 않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9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거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다만 이 후보는 이날 '전혀 고민이 없느냐'고 묻자 "고민이야 왜 없겠습니까만"이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의원내각제 개헌'에 대해 "국정 책임을 국회로 사실상 전부 넘기는 의원내각제를 현재 국민이 수용 가능할지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특히 그는 "이미 차기 당선자가 임기 1년 단축을 수용하고 4년 중임제로 개헌하되 권력 분산·지방자치·기본권을 강화하면서 환경 기후 위기 대응 국가책임을 명문화하고,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하자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래서 (의원내각제 개헌을 제시했다는) 보도 내용은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호소를 듣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약속 패널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