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마일 배송의 난제 자율주행 로봇으로 돕는다"…베어로보틱스와 협업
고층 빌딩 등 라이더 배송 어려운 지역에 자율주행 로봇 투입
라스트마일 배송 업무 난이도 경감 기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9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와 난이도가 높은 라스트마일 배송을 해결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메쉬코리아는 고층 아파트 및 빌딩, 공원형 대단지 아파트 등 라스트마일 배송 난이도가 높은 장소에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기존에 배송 기사님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 (사진 왼쪽부터)김명환 메쉬코리아 CTO와 김준수 베어로보틱스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매쉬코리아 제공

양사는 '퍼스트-미들-라스트마일'로 구분되는 배송 구간 중에서 라스트마일 배송의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물류 환경을 주목했다. 

예를 들어 고층 빌딩의 경우 배송 시간의 비효율적인 문제로 배송 기사님들이 업무 수행에 난색을 표하는 장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주행 로봇이 비효율적인 영역에 배송을 지원함으로써 배송 기사님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CEO등 3인이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대표 제품인 AI 서빙 로봇 '서비(Servi)'는 맵핑(Mapping)을 통해 입력된 실내 구조와 라이다(LiDAR) 센서 및 3D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한다. 

업계 선두 기술력으로 서빙 로봇을 알려온 베어로보틱스는 '외식업의 본질인 맛과 좋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되는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서빙 로봇을 통해 외식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 

또한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시가총액 37조 정도의 세계 최대 외식기업인 콤파스(Compass), 롯데GRS 등 유명 외식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지난 2020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3,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제조 기업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